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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텔레그램 n번방 신상공개" 국민청원 41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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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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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성 착취물을 제작 유통한 '텔레그램 n번방'('n번방') 용의자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 동의 수가 24일 240만여명을 돌파했다.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 글도 170만여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24일 오전 6시45분 기준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등록된 지 일주일 만에 249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텔레그램 n번방'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판매해 돈을 벌어들인 사건이다. 피해자들을 협박한 뒤 엽기적인 행각을 벌여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타인의 수치심을 가볍게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사치"라며 "이런 나라에서 딸자식을 키우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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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등록 3일 만에 177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영상 유포자뿐만 아니라 채팅방 가입자 26만여명 전원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


청원인은 "26만명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면서 "처벌하지 않을 거라면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 그들의 신상을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범죄자 인권 보호가 명단 공개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도록 간곡히 부탁한다"며 인권이 신상 공개를 막을 명분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24일 '박사'(텔레그램 별칭)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를 24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23일 SBS 보도를 통해 신상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조주빈(25)은 인천의 한 전문대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으며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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