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대우건설이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아스트로엑스 전체 지분의 30%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의 신사업 창출전략인 ‘B.T.S(Build Together Startups)’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해 미래핵심 건설기술, 사회적 이슈 해결, 미래사회 대응의 3대 핵심과제와 상생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B.T.S’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스트로엑스는 B.T.S 프로그램의 1호 대상이다.
아스트로엑스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레이싱)드론 제조사다. 전세계 13개국에 딜러사 보유로 해외 판로까지 확보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산업용 드론 기술 개발로 1시간 30분 이상 중장거리용 VTOL(수직이착륙무인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아스트로엑스는 국내외 기술협력 파트너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자율비행 기능이 탑재된 실내 점검 및 감시 정찰용 소형 드론의 상용화 시기를 연내로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2년 호버바이크(비행오토바이)와 PAV(개인형비행체)의 시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광역시 송도에 신규 아스트로엑스랩 개설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향후 대우건설과 아스트로엑스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ㆍ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해 현장에 시범 적용중인 대우건설 관제시스템 (DW-CDS)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미 구축된 판매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합관리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연계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할 것”이라며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따라 불투명한 국내외 건설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