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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방 안에서 덕수궁 소풍을…SKT, 스마트폰 'AR 덕수궁'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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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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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덕수궁은 함께 수천 여장의 항공사진과AR요소기술을 기반으로 덕수궁을 3차원 입체 표현한 ‘AR 덕수궁’을 시범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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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3D 덕수궁'을 선보였다. 덕수궁에 AR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해 이용자들이 직접 가보지 않고도 덕수궁의 전경을 스마트폰으로 둘러볼 수 있게 구현했다.

SK텔레콤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수천여장의 항공사진과 AR 기술을 기반으로 덕수궁을 3차원 입체 표현한 'AR 덕수궁'을 시범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와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 덕수궁은 점프 AR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덕수궁 내 12개 건물과 6만1205㎡(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간을 손 위에 올려놓고 자유자재로 볼 수 있는 3D AR 지도와 AR포토존 등을 제공한다. AR지도엔 덕수궁 건물 안내와 포토존·편의시설 등이 표시된다.

덕수궁 내 대한문과 석어당·중화전·석조전 등 4개 지역에서 판다·고양이·웰시코기 등 AR 동물들과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왕이나 왕비, 영의정·수문장 등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담는 셀피 기능(전생체험)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문 버전도 이달 말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 AR플레이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R 덕수궁 구현에는 첨단 공간 인식기술과 트래킹기술이 적용됐다. 덕수궁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현장감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드론과 여러 대의 카메라로 덕수궁 현장을 실사 촬영했고 'e스페이스 기술'과 '사진측량기술'로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3차원 덕수궁 공간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 소요된 드론 사진만 2000여장이다. 건물과 공간 구석구석을 담은 그라운드 사진은 7500여장이 넘는다. 또 이용자들이 덕수궁을 스마트폰에서 자유자재로 돌려보고 시점을 달리해 볼 수 있도록 '고속실사 렌더링 기술'과 '공간분할 렌더링 기술', 'LOD렌더링 기술'도 채택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AR 덕수궁은 고도의 공간인식과 트래킹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양의 3D공간 데이터를 다양한 시야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시간을 초월해 현실 구조물 위에 과거의 역사와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증강현실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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