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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카카오 “‘n번방’ 관련 감시 강화한다”…24시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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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카카오가 24일 미성년자까지 포함한 피해여성에게 엽기적인 행위를 강요하고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사회적 관심도에 따라서 카카오톡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며 “일부 규정 위반 사례는 내부 정책에 따라서 제재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현재 모니터링 인력 300명이 24시간 신고 접수·대응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공개 대화)에서 이번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용도로 만들어진 대화방도 일괄 삭제됐다. 지난 22일만 해도 오픈채팅 검색창에 ‘n번방’이라고 입력하면 “n번방 기록 말끔하게 지워드려요” 등의 제목으로 이곳에서 활동한 기록을 지워주겠다는 대화방이 100여개에 달했으나 이날은 모두 없어진 상태다.

해외 메신저인 텔레그램과 달리 카카오톡은 실명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데다 국내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 영장에도 협조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성매매·조건만남 등을 금칙어로 지정해 대화방 이름이나 대화명으로 쓸 수 없도록 하고, 유해 사이트를 통한 오픈채팅 참여를 차단하고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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