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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두 얼굴'의 조주빈… 인천서 231시간·55회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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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일명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이 지난해 10월 인천 한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어린이와 바둑을 두는 모습. 연합뉴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 텔레그램 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박사’ 조주빈(25)이 인천의 재활원, 보육원,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총 231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24일 조씨의 봉사활동 내역을 놓고서 긴급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2017년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시내 재활원 1곳(11회 44시간), 보육원 2곳(6회 24시간, 4회 16시간), 장애인종합복지관 1곳(15회 63시간), 장애인주간보호센터 1곳(19회 84시간)에서의 봉사활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조씨의 봉사활동 횟수는 55회, 시간은 231시간에 달했다.

인천시는 조씨가 다녀간 재활원 거주자 10명, 2018년 및 2019년 아동양육시설 2곳의 퇴소 아동 8명 전원에 대한 개별 확인 결과 성범죄 등 피해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5개 시설에 대해 조주빈의 아동 성학대 등 법위반 사항에 대한 세밀한 사실조사 후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예정”이라며 “인천지역 내 보육시설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해 아동인권 침해사항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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