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속보] 트럼프, 文대통령에 韓의료장비 지원 요청…“FDA 승인 오늘중 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긴급제안…한미 정상간 통화

-트럼프 “韓 코로나19 대응, 굉장히 잘해”

-文 “국내 여유분 있으면 최대한 지원”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오후 10시부터 23분간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미 정상이 통화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미 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상황에 관심을 보이면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미간 체결된 통화스와프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도쿄 올림픽 연기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모레 개최될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선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국의 방역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역활성화와 기업인의 활동 보장 등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하면서 “G20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잘 대화해 보자”고 화답했다.

mkkang@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