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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2조弗' 美슈퍼부양책 나온다…다우 7.9% 폭등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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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출발]므누신-슈머, 마라톤협상…"합의 가까워"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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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급등장을 연출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미국의 2조달러(약 2500조원) 대 긴급구제법안, 즉 슈퍼부양책에 대한 여야 간 타결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26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0.78포인트(7.86%) 뛴 2만52.71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4.93포인트(6.92%)와 438.12포인트(6.39%) 상승한 2392.33과 7298.7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타격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 중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슈퍼부양책을 두고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고,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현재로선 이날 중 상원 통과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슈퍼부양책은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각각 찬성 47표·반대 47표, 찬성 49표·반대 46표로, 절차투표에서 모두 제동이 걸렸다. 절차투표는 최종 투표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모두 6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즉, 53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모두 찬성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적어도 7명의 민주당 의원 찬성표를 얻어와야 하는 셈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미 재무부가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에 대해 주식 매입 등을 통한 강력한 통제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부양책이 기업 쪽에 치우친 데 반해, 노동자를 돕기에는 너무 적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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