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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트럼프 “마스크ㆍ인공호흡기 시장 미쳤다…조달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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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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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일로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수급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주 정부가 의료장비를 갖추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안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의 세계 시장이 미쳤다”며 “우리는 주(州)들이 장비를 갖도록 돕고 있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400개의 인공호흡기를 조달 받았고, 뉴욕에서 4개의 병원이 가동을 시작했다”며 "수백만개의 다른 유형의 아이템들이 오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의료물자 생산에 앞장서고 있는 민간 기업들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아무도 ‘아니오’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며 “수백만 개의 마스크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 속도에 의료장비가 곧 바닥난다는 경고가 쏟아져 나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23일 “열흘 뒤면 인공 호흡기, 수술용 마스크 같이 병원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대량으로 부족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D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주정부끼리 의료 물자 확보 경쟁이 벌어져 장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무법천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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