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언주 "n번방 사건, 분노 치밀어 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든 방법 동원해 뿌리 뽑아야해"

아시아경제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최근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 방 사건'과 관련해 "참여한 사람들도 n번 방 운영자와 다름없이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상을 보기 위해 돈을 내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이들은 제삼자인 척, 범죄에 가담하지 않은 것처럼 방관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금의 사태를 키운 건 온라인 성 착취 영상을 매수하는 사람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욱이 피해 여성의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도 모자라, 미성년자까지 협박해 성 착취의 대상으로 삼아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했다"라면서 "그 잔인한 짓을 방관한다는 것 또한 한 사람의 삶을 처절하게 짓밟는 행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n번 방 사건이 밝혀지자 제2의 n번 방이 무더기로 확인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디스코드 등 또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정황이 조사된 것을 보면 왜 이제서야 이 사건이 밝혀졌는지 참으로 답답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n번 방 운영자뿐만 아니라 가담자 모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하여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또한 우리 모두 올바른 성 윤리 관념의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을 25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