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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공직자 재산공개]靑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 다주택자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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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13명, 전체 27% 해당…전년 대비 5명 감소

수도권 내 2주택 4명…김조원·김거성·이호승·강문대

황덕순 일자리수석, 충북 청주에만 주택·아파트 3채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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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청와대에 근무 중인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가운데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총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48명)의 27%가 다주택자인 셈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진 48명 중 다주택자는 지난해 같은 조사(18명) 대비 5명 줄어든 13명으로 집계됐다.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지방과 수도권에 각각 1채씩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8명에 달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을 비롯한 4명은 수도권 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였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지방에만 3주택을 보유했다.

노 실장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67.44㎡) 1채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22.86㎡) 1채 등 아파트를 2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노 실장은 적어도 재산내역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까지는 2주택을 보유한 상태로 나타났다. 이후 지난달 노 실장이 4억6000만원 가량의 반포 아파트를 매각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매매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16일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수도권 내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참모진에게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한 1채 외의 나머지 주택을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노 실장 외에도 김외숙 인사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 8명이 지방과 수도권에 각각 1주택씩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박진규 비서관의 경우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경기도 과천 소재 아파트(124.10㎡·7억6700만)와 본인 명의의 세종시 어진동 소재 아파트(110.59㎡·4억3500만원) 외에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 1채를 공동명의로 소유했다가 최근 매매를 한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내역 신고 무렵에 매도계약을 마쳤고, 소유권 이전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다.

노 실장의 처분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도권 내 2주택 소유자는 4명이었다.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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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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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민정수석은 본인 명의로 8억4800만원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아파트(84.74㎡) 1채와 배우자 명의로 9억2000만원의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123.29㎡) 1채를 각각 신고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본인 명의의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다세대주택(84.91㎡·1억8900만원) 1채와 본인 명의의 경기도 구리 교문동 소재 아파트(122.58㎡·4억300만원) 1채를 신고했다. 은평구 다세대 주택의 경우 철거 후 현재 재건축 중에 있다.

이호승 경제수석은 본인 명의로 경기도 성남 분당구 정자동 소재 아파트(159.26㎡·6억2300만원)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분당구 금곡동 소재 아파트(27.50㎡·1억7000만원) 1채를 각각 신고했다.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아파트(134.94㎡·6억7200만원)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등촌동 소재 다른 아파트(37.67㎡·1억8700만원) 1채를 각각 신고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충북 청주에만 배우자 공동명의로 아파트 2채와 단독주택 1채 등 총 3채의 주택을 보유했다.

황 수석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소재 단독주택(40.56㎡·4085만원), 서원구 성화동 소재 아파트(130.60㎡·2억6500만원), 청주시 흥덕구 소재 아파트(109.50㎡·2억4500만원)를 각각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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