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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재산공개] 요트·보석·신라석탑 등 이색재산…문대통령은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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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배우자 명의 요트·수상 오토바이 재산으로 신고

보석은 주로 배우자 재산으로 등록…신라석탑 등도 재산 목록에

연합뉴스

2017년 1월 17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담 에세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가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는 요트와 보석, 악기, 저작권까지 다양한 항목의 재산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펴낸 책 9권에 대한 저작권을 신고했다.

포토 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 국가경영 청사진을 담은 '대한민국이 묻는다'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자 명의의 세일링 요트(8.55t급·2천519만5천원)와 수상오토바이(364만5천원)를 신고했다.

재산 가치가 높은 금과 보석류 등을 가진 공직자도 많았는데, 이들은 주로 배우자의 재산으로 등록했다.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는 부인 명의로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1.5캐럿 에메랄드 반지(각 3천만원) 등 총 6천500만원어치의 보석류를 신고했다.

윤정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원장 역시 부인 명의로 18K 금 372g(3천300만원)과 2캐럿 다이아몬드(3천300만원)를 재산으로 올렸다.

예술품이나 악기를 재산으로 신고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신라석탑과 도자기 등 10억500만원 상당의 예술품·골동품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청자와 백자 등 도자기 27점, 석검, 삼국시대 갑주, 회화 등이 포함됐다.

박재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모친이 소유 중인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의 작품 등 총 회화 석 점을 신고하며 1억6천만원을 가액으로 적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추상화가로 유명한 김춘수 작가의 '울트라-마린' 등 석 점을 신고하며 가액으로 1억원을 신고했다.

고흥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배우자 명의의 비올라(2천500만원)와 비올라 활(1천500만원)을 등록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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