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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2020재산공개]靑 고위공직자 재산 14.9억원…셋중 한명은 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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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청와대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1년간 평균 1.2억원 늘어…주택가격 상승

47명 중 다주택자 15명…주택가격 10.1억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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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의 신고 재산액 평균이 1년새 1억2000만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은 19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관보를 보면 청와대 고위공직자 47명의 재산(지난해 12월 기준)은 평균 14억875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2277만원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58억1197만원 보유한 것으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19억4928만원으로 전년 대비 6674만원 줄었다. 모친상을 치르면서 모친 명의로 되어 있던 재산이 제외되면서다. 문 대통령 재산은 전체 청와대 고위 인사 47명 중 13위였다.

재산 규모별로 보면 10억~20억원 가량 재산을 보유한 경우가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5억~10억원 보유자가 1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억~30억이 8명이었고, 재산이 5억원 미만인 경우는 3명이었다. 재산이 30억원을 넘는 경우는 ‘1위’ 김현종 2차장과 김조원 민정수석(33억4931만원)이 유일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인사는 신동호 연설비서관(3억9699만원)이었다.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4억9237만원)과 이광호 교육비서관(4억9240만원)도 재산이 5억원 미만이었다.

지난 1년간 재산 변동을 살펴보니, 가장 많이 늘어난 고위공직자는 김현종 2차장이었다. 5억5091만원 늘어났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4억7012만원 늘어나 그 뒤를 이었고, 이호승 경제수석이 4억5234만원 늘어났다.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3억7866만원)과 김조원 민정수석(3억6120만원), 주영훈 경호처장(3억2793만원)이 각각 3억원대 늘었다.

이들은 건물 가격이 상승하거나 퇴직금을 수령해 재산이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건물을 기준으로 살펴보니 김현종 2차장의 건물 총액은 16억9870만원으로 1년간 3억8954만원 증가했다. 이호승 경제수석과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의 경우 건물 가격이 각각 2억650만원, 3억872만원씩 올랐다. 윤도한 수석의 경우 직전 직장에서 퇴직금을 받으면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자는 15명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단독주택, 아파트, 아파트 분양권, 오피스텔을 두 채 이상 소유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김현종 2차장의 경우 아파트 한 채, 상가 한 채를 보유해 다주택자에서는 제외했다.

다주택자 중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이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한 채와 세종시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해 총 19억4100만원으로 건물 총액이 가장 많았다. 김조원 민정수석(서울 강남구 아파트 한 채, 서울 송파구 아파트 한 채)이 17억6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14억3715만원),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14억2300만원), 김광진 정무비서관(12억900만원)도 다주택자 중 건물 총액이 10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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