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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광역단체장 1위 오거돈 64억···꼴찌 박원순은 -6억909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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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작년比 3억7256만원 증가

원희룡 제주지사, 재산 22억2009만원 감소

기초단체장 1위는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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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에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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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9년 연속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에 따르면 오거돈 부산시장은 올해 재산 총액이 64억477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억7200만원 줄어든 금액이지만 2년 연속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40억6952만원, 박남춘 인천시장이 26억1568만원, 송철호 울산시장 24억302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보다 3억7256만원이 증가해 가장 높은 재산 증가 폭을 보였다.

이춘희 시장은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본인 명의 주공아파트와 배우자가 세종시 나성동에 산 상가 건물의 가치가 1억5600여만원 올랐고, 지난해 6월 3억5000만원에 계약한 세종시 집현리 아파트(분양권)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산이 마이너스 6억9091만을 기록해 9년 연속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전체 재산공개대상자 1865명 중에서도 문행주 전남도의원(-6억929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재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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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020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낮은 재산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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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2588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년도보다 22억2207만원이 줄어 광역단체장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원 지사는 2014년 국민변호인단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승소금 지급에 따라 예금이 감소했으며 생활비와 자녀거주용 전세보증금 등으로 예금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이 밖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억1460만원, 이용섭 광주시장 10억78만원, 허태정 대전시장 5억1703만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23억2980만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15억9263만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12억3473만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4억1265만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20억7829만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18억7263만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15억1699만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7억7663만원 등을 기록했다.

중앙부처를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에서는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이 132억3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위에 올랐다. 이어 경북도의회 박영서 의원이 116억8128만원, 경북도의회 김수문 의원이 107억8239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는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84억9951만원으로 1위, 김병수 경북 울릉군수가 64억1895만원으로 2위,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59억6822만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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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올해 재산신고에서 22억2207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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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865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26일 오전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재산공개 내역은 26일 0시 이후 대한민국 전자관보 사이트(http://gwanbo.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석·신진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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