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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금융권, OCR 고도화사업 뜨겁다…AI 접목, 비대면업무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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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이 광학문자인식(OCR) 관련 고도화사업을 연이어 발주하고 있어 주목된다.
OCR은 비대면채널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한 필수 기술이자 최근 확산하고 있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에 있어서도 핵심 기반 기술 중 하나다.대량의 디지털 문서는 물론 일반 문서에 이르기까지 금융권의 자동화 업무에는 OCR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예전에는 종이문서를 디지털화 해 이를 OCR로 판독하는 것이 금융 후선업무센터(BPR센터)의 주요 업무였지만 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찍어 금융 업무에 필요한 문서를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아져 OCR의 활용범위도 넓어졌다.
하지만 100% 자동화를 위해선 OCR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현재 업계에 따르면 OCR의 신뢰수준은 70% 내외다. 일부 기업들이 80%, 90%를 얘기하고 있지만 일선 현업의 얘기는 다르다.
한 OCR 업체 관계자는 'OCR 신뢰도가 97%까지만 올라가면 후선업무의 100% 자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선 OCR 신뢰수준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법이 대거 도입되면서 신뢰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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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움직임도 AI를 이용한 신뢰수준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AI Vision OCR 플랫폼'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전행적인 AI Vision/OCR 처리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운영 플랫폼 구축을 내용으로 신한은행 AI 플랫폼상 대용량 모델 학습/운영 서버 신규 도입과 AI 플랫폼과 연계 및 통합한 각종 이미지인식/분류 모델 운영 및 관리가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OCR 엔진 및 문서 분류/처리 등 관련 솔루션 도입 및 구축과 GUI기반의 문서 양식(템플릿) 및 관심영역(ROI) 등록/관리 기능 등을 도입한다.
OCR엔진 및 관련 솔루션과 대내 AI 분류/전후처리 모델간의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신한 BPR 시스템 등 대내외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체계 구축에 나선다.
문서이미지 인식과 분류 처리 과제 자동화를 위해 4종 이상의 영문 외환무역서류 문서 이미지 , 2종 이상의 한글 은행외 양식 문서 이미지, 기타 2~3개내 추가 과제 처리 자동화 등의 인식/분류 처리자동화를 꾀한다.
농협 상호금융도 금고업무용 OCR기 기종선정에 나섰다. 금고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OCR기 신기종 선정을 통해 금고업무의 연속성 제고 및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OCR기기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저축은행중앙회도 현재 운용 중인 SB톡톡플러스, 아웃도어세일즈(ODS Tablet)의 OCR솔루션 교체 및 사진인식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사진인식 솔루션을 통한 비대면 신분증 사진정보 진위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OCR 솔루션은 벤치마크테스트를 통한 기능 검증 후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인식 솔루션과 OCR 솔루션은 홀로그램이 강화된 새로운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인식이 가능하고 추가신분증(여권) 인식모듈 호환도 꾀한다.IBK투자증권도 모바일 신분증 인식 OCR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모바일 비대면 계좌개설 시 실시간 신분증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인식 OCR 솔루션 도입을 내용으로 신분증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강화하고, 위,변조된 신분증의 확인시간 단축 및 고객확인절차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사전 예방한다는 목적이다.
이를 통해 IBK투자증권은 사진위조 등 위조 신분증 진위여부 확인을 통해 명의도용 계좌 개설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란 기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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