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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남자가 가해자면 여자는 창X?" 김유빈, 'n번방' 망언 부모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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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빈 모친이 보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메신저 텔레그램에 돈을 받고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N번방 사건)과 관련,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인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16)이 두 번에 걸쳐 사과한 데 이어 부모까지 용서를 구하고 나섰다.


25일 김유빈 부친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유빈이 'N번방 사건' 관련 이야기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경솔하게 글을 올렸다"며 "현재 아이가 '신상털기'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인 만큼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유빈의 미래를 고려해달라"며 "과한 '신상털기'는 가혹한 사회적 사형선고"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유빈 모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유빈의 모친은 "이런 글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문책 후 글을 바로 내리라고 했다"며 "아들이기에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까지도 문책 중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 가정교육 똑바로 시키고 피해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대로 교육하겠다"고 했다.


이어 "밤낮없이 아이 하나 잘 키우겠다고 애쓰고 살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힘들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반성하면 살 테니 개인신상 정보만은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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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역배우 김유빈이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창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라며 "내 근처에 X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로 논란에 휩싸이자 김유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계정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다. 김유빈은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며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김유빈은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리는 말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문을 게시했다.


한편 김유빈은 지난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으며, 2014년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공룡 티노'에 출연했다.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 긴급전화 1366,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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