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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무디스, G20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하향…3주만에 또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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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경제성장률 전망치 1.0%→-0.5%…韓 1.4%→0.1%

"내년 2분기부터 점차 회복 예상"

아시아경제

[자료출처=무디스 홈페이지/https://www.mood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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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로 올해 전세계 주요 20개국(G20)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하향조정했다. 불과 3주전 1.0%로 전망했는데, 결국 역성장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활동과 소비 위축의 여파가 올해 2분기까지 전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G20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 -0.5%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이달 6일 무디스가 발표한 수치는 1.0%,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는 1.3%였다.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G20의 GDP 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후 올 들어서만 세차례에 걸쳐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가정과 기업활동의 위축, 정부의 재정적 부담 등이 가중되는 상황이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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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무디스 홈페이지/https://www.mood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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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내 선진국들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모조리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5%로 예상됐던 미국의 성장률은 -2.0%로, 유로존은 0.7%에서 -2.2%로 조정됐다. 0.0% 정체가 예상됐던 일본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3.0%), 프랑스(-1.4%), 이탈리아(-2.7%), 캐나다(-2.2%)의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상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0.0%였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0.1%로 1.3%포인트 낮아졌다.


G20 내 신흥국들의 GDP 성장률도 크게 수정됐다. 중국은 4.8%에서 1.5% 내려간 3.3%로 전망됐고, 인도는 5.3%에서 절반 이하인 2.5%로 낮췄다. 무디스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업활동과 수요가 크게 위축되며 성장이 저해될 것"이라면서 "내년 2분기부터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안전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업과 가정 소득지원 등을 위한 재원이 부족한 신흥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더 경기 둔화가 오래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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