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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반도체株 널뛰는 매매, 외국인 투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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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순매수 전환 하루 만에 다시 매도세

SK하이닉스는 이틀 연속 순매수

아시아경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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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14거래일만에 삼성전자를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SK하이닉스에는 꾸준히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 향후 외국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332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24일 삼성전자를 14거래일만에 1303억원 순매수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며 전날 매수분을 반납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규모는 4조7665억원에 달한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달 개인의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액은 4조5459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21% 오른 4만8750원을 보였다. 지난 24일 10.47%, 전날 3.62% 등 3일 연속 오름세다. 오전 11시20분에는 소폭 떨어진 4만8200원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782억원을 사들이며 외국인 순매수종목 1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21일부터 무려 21거래일간 이어진 순매도가 끝난 뒤 이틀 연속 매수세가 나타난 것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에 그치는 만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데다 국내외에서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외환시장과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에도 긍정적인 전환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같은 시간 전날보다 1.54% 오른 8만5800원에 거래됐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이 순매도한 23일 종가 6만9400원과 비교해 23.6% 올랐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24일부터 사흘째 상승 흐름이다.


반도체 대장주 두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지수도 꾸준히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39% 오른 2165.40을 보였다. 지난 17일 3개월 내 최저치인 1737.24와 비교해 24.6% 오른 것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및 개별 콘텐츠 청취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을 촉진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코로나19의 수혜를 받는 몇 안되는 산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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