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경찰, 가상통화 거래소 등 압수수색…'박사방' 유료회원 수사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 회원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통화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어 이달 10일 가상통화 구매대행업체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하고, 또 다른 대행업체인 '비트프록시'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가상통화 거래 내역 등은 '박사방' 참여자를 특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4)은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가상통화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의 정확한 불법 수익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