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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중국, 대규모 행사 줄줄이 예고…코로나19 극복 신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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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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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연기했던 대규모 행사 일정을 확정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는 5월21일부터 23일까지 청두시에서 '중국 식음료·주류 박람회'가 개최된다고 26일 보도했다. 5월 예정된 이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 열리는 첫 국제 박람회다.


이 박람회는 당초 3월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된 바 있다. 지난해 40여개국 4000여개 업체가 이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4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정도로 중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식음료·주류박람회다.


당초 4월15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연기됐던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도 5월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캔톤페어가 언제 개최될지 확정돼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수출업계에서는 광둥성 정부가 5월에 박람회를 여는 것으로 중국 중앙 정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캔톤 페어에는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20만명에 가까운 외국 바이어가 참여한다.


대규모 박람회 개최에 앞서 4월 말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먼저 열릴 가능성도 열려있다. 그동안 미뤄졌던 대규모 행사들이 5월부터 줄줄이 개최되려면 먼저 양회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코로나19 종식을 공식 선언하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공을 세운 유공자들을 표창하는 작업이 선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정가에서는 당초 이달 초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양회가 다음달 안에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열린 공산당 최고 지도부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다음달 18일 전후로 양회를 열기 위해 사전작업을 논의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 정부가 코로나19 역유입 환자를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 것도 다음달 베이징에서 양회를 개최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내부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해외 역유입 환자만 추가되는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해외 역유입 환자도 정부의 강화된 입국자 관리로 제어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큰 상황이다. 중국에서 25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67명과 사망자 6명이 추가됐는데, 신규확진자 67명은 모두 중국 밖에서 감염돼 들어온 해외 역유입 환자로 기록됐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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