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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란, 경제난에 주저한 이동금지 사망 2천 명 넘자 결국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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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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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경제난을 고려해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 둔 이동 금지령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서자 결국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코로나19 국가대책본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 전역에서 '전염 사슬'을 끊기 위해 당분간 도시 간 이동을 금지하고 휴교령과 모임·행사 금지령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시작한 2주간의 새해 연휴에 가족 방문이나 관광 등을 목적으로 집을 떠난 국민은 거주지로 신속히 복귀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시 경계 진입 차량은 해당 도시에 거주지가 확인돼야 통행이 허가됩니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일용직으로 생계를 잇는 저소득층을 위해 이동 금지령을 자제하고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해왔습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하는 시점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 206명 증가해 2만 7천17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143명이 증가한 2천7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호세인 졸파가리 국가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현재 증가세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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