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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캐나다 트뤼도 총리 "코로나19 한국 대응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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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각국 정상통화 '광폭 행보'

트뤼도 "캐나다도 한국과 비슷한 모델로 가려 한다"

트뤼도 " 중국 등 외국인 입국 금지 취하지 않은 한국 결정 옳은 선택"

文 "방역·치료에서 축적된 경험·임상 데이터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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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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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통화를 갖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극복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32분간 트뤼도 총리의 제안으로 두 정상 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정상통화에서 트뤼도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과학에 기반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의 경험을 살린 한국의 대응은 국민 안전에 성과를 내고 있으면서도 의료체계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도 한국과 비슷한 모델로 가려 한다"며 "한국에서 이뤄진 광범위하고 빠른 검사, 접촉자 추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게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설명하면서 "방역과 치료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많은 교훈을 얻을 것"이라며 "캐나다와 한국 보건 당국간 대화를 주선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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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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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트뤼도 총리는 "최근 어쩔 수 없이 미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중국 등 해외로부터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 업체에 방역물품을 요청했다"며 "캐나다도 의료장비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방역물품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진단키트만큼은 일찍 개발해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각국의 수출 요청이나 인도적 지원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여유분이 있는 나라는 그렇지 못한 나라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공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에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 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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