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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로나19 때문에"…軍, 천안함 10주기 추모식 생중계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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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 변경될 수 있다"

뉴스1

26일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해군이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를 거행했다.(해군 제공) 2020.3.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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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6일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해군이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를 거행한 가운데 국방부는 행사를 생중계하려고 했다가 취소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발행된 국방일보를 통해 천안함 추도식 생중계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다.

그러나 이후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다"며 생중계 취소 소식을 전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돼 사회적 격리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생중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보도자료나 영상을 제공할 때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측은 이에 대해 당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행사 규모도 줄고, 촬영팀의 규모도 축소되면서 생중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결정돼 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방일보 편성표에 생중계 계획이 반영됐던 것에 대해선 실무자의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국방부는 출입기자들에게 사진과 영상을 별도로 제공했다.

한편 이번 추모식은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 헌화 및 분향, 국방부장관 추모사, 육해공군과 해병대 합창단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천안함 선체 앞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감안해 천안함 용사들의 유가족과 생존 장병 그리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명의 인원만 참석했다.

국방부는 당초 300여명이 참석하는 추도식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원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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