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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캐나다도 손내밀었다… "한국 방역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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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제안 文대통령과 통화
"中 입국금지 않은 것은 옳은 선택"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3.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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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에 '러브콜'을 보냈다. 코로나 패닉에 빠져 국민일상, 실물경제 등이 거의 올스톱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것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과학에 기반하고, 메르스 때의 경험을 살린 한국의 대응은 국민안전에 성과를 내고 있으면서도 의료체계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트뤼도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캐나다도 한국과 비슷한 모델로 가려 한다"며 "한국에서 이뤄진 광범위하고 빠른 검사, 접촉자 추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국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상세히 설명한 뒤 "방역과 치료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트뤼도 총리는 "한국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많은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캐나다와 한국 보건당국 간 대화를 주선했으면 한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최근 어쩔 수 없이 미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는 중국 등 해외로부터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캐나다가 당초 한국처럼 중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양국 선택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여유분이 있는 나라는 그렇지 못한 나라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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