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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군산 천연가스 배출작업 중 누출사고…8명 구토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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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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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액화천연가스(LNG) 배관에 남아있던 가스를 인근 농공단지 직원들이 흡입해 병원에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한국가스공사 전북본부와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40분께 군산시 성산면 농공단지에 근무하는 자동차부품창고 직원 A씨(41) 등 8명이 역한 가스냄새를 맡은 뒤 어지러움과 구토증세를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 등 6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2명은 다른 직원들에 의해 옮겨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는 당일 오전 8시50분부터 10시까지 LNG가스 배관에 남아있던 가스를 방산탑을 통해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날씨 등의 영향으로 가스가 지상으로 깔리면서 방산탑에서 600m 떨어져 있던 농공단지 직원들이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NG가스는 무색무취로 가스를 구별할 수 없지만 가스 배출작업을 할 때는 부취제를 섞어 내보내 역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안전매뉴얼에 따라 17일 군산시청과 경찰서에 가스 배출작업을 한다고 알리고 날씨와 풍속을 고려해 작업을 진행했다”며 “유관기관에서도 나와 당시 작업 매뉴얼을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가스를 흡입한 분들에게 치료비 부분을 보상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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