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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유럽방문 뒤 확진 청주 20대 남성 父도 양성…충북 확진자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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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거주 어머니는 음성…추가 검사 예정

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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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유럽 방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청주 거주 20대 남성의 아버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 흥덕구에 사는 A씨(6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 확진 판정을 받은 B씨(21)의 아버지다.

A씨는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 오전 9시40분쯤 청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기침과 발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21일 낮 12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체 채취를 실시하기로 해 당시 그는 검사를 받지 않았고 의심 증세도 없어 자가 격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3일부터 콧물과 코막힘, 미각저하 등 증상을 보였고 25일 입국 비행기에 동승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청주 흥덕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귀국일 인천공항에서 청주로 올 당시 아버지인 A씨의 차를 이용했고 휴게소 등은 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귀국 뒤 자가격리를 지켰고 같은 집에 사는 부모와의 접촉도 최소화했지만 감염은 피할 수 없었다.

A씨의 아내이자 B씨의 어머니인 C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와 시는 C씨에 대한 추가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A씨는 B씨 귀국 직후 외출을 자제했지만 전날 약국 1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A씨를 청주의료원에 입원시키는 한편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 격리할 계획이다.

A씨의 확진으로 도내에는 모두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청주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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