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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통합당, 김순례 등 비례 7명 제명…미래 한국당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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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순례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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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소속 비례대표 의원 7명을 제명했다.

통합당은 26일 밤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규환·김순례·김종석·문진국·윤종필·김승희·송희경 등 7명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 7명의 제명안이 처리됐다. 이분들은 모두 한국당으로 가게 된다. 다른 건 논의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이같은 결정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현역 의원 수를 늘리기 위한 조처다. 이들은 오는 27일 미래한국당에 입당한다.

통합당과 한국당 지도부는 이들 7명을 상대로 이적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당 현역 의원 수는 10명으로 이들이 이적하면 17명으로 늘어난다.

통합당은 현역 의원을 한국당으로 파견시키는 방식으로 한국당의 정당투표 용지 앞 순번에 배치하고 선거보조금을 늘리려는 계획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보다 의원 수를 늘려 투표용지에서 더 높은 순번을 받으려는 목적이다.

한국당이 소속 현역 의원을 17명으로 늘리면 민생당(21석)에 이어 두번째 칸을 차지할 수 있다.

통합당도 지역구 투표 용지에서 민주당에 이어 두 번째 칸을 받기 때문에 양당의 유사점이 생겨 선거운동도 수월해진다.

또 현역 20명을 확보할 경우 교섭단체 지위를 얻어 선거보조금을 50억 이상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27일에도 통합당 지역구 의원 3명 이상이 추가로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윤상직·최교일·정종섭 등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의원들의 추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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