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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박사방 운영진 '태평양' 잡고보니 16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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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독자적인 공유방 차리기도… 미성년자라 형량 낮아질 듯

경찰이 조주빈(25·구속)의 '박사방'과 유사한 성(性)착취물 공유용 텔레그램 방인 '태평양 원정대' 운영자를 지난달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운영자 '태평양'(대화명)은 16세 미성년자로, '박사방' 운영진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을 유포한 대화명 '태평양' A(16)군을 지난달 20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박사방'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부터 독자적인 공유방 '태평양 원정대' 운영을 시작했다. 이 방에는 자신의 또래인 10대 여성이 등장하는 성착취물이 주로 올라왔다고 알려졌다. A군이 검거된 2월까지 이 방에는 최소 8000명에서 많게는 2만명 정도 가입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법조계는 미성년자 A군의 형량이 동일한 범죄를 저지른 성인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윤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은 "19세 미만은 소년법 적용을 받을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같은 죄를 저지른 성인에 비해 낮은 형량을 받는다"고 했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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