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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루마니아, 코로나19 경제타격 대응, 모든 이자지급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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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법인 모두 연말까지 최고 9개월 연기가능

"서류신청없이 전화나 메일로 신속 처리" -재무부

뉴시스

[부쿠레슈티=AP/뉴시스]2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순찰 경관들이 통행하는 한 여성을 검문하고 있다. 앞선 24일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TV 연설을 통해 "25일부터 출근이나 식료품 구매 등의 경우에만 거주지에서 나올 수 있다"라고 밝히며 통행 금지를 선포했다. 루마니아는 25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4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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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레스트( 루마니아)=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루마니아 정부는 26일 밤(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각 가정과 기업들을 위해서 모든 이자 납부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플로린 시투 재무장관은 이 날 늦게 각료회의를 마친 뒤에 모든 이자 지불을 최고 9개월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개인이나 법인이 직접 신청해야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최고 9개월까지이지만 올해 말인 12월 31일이 최종 시한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무회의에서 비상사태에 대비한 명령으로 합의가 이뤄졌으며 신용회사나 비 은행 금융회사 등의 각종 채권행사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시투 장관은 설명했다.

개인이든 법인이든 대출을 얻을 능력이 있고 이미 대출을 얻은 채무자들은 이번 조처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 당시에 이자 연체금이 없어야 한다는 단서가 달려있다.

루마니아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추가 서류 제출 없이도 전자 시스템이나 전화 신청만으로도 이자 납부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26일 현재 총 1029명으로 이는 24시간 동안 123명이 늘어난 숫자이다.

이에 루마니아는 25일 오천부터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린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일요일인 22일 오후부터 시작된 통행금지령에 이어서 사람들의 이동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발표되었다.

루마니아는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은 지난 16일에 이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종 비상대책을 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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