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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北, 코로나19 격리자 집계 첫 발표...총 2280명, 외국인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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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27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2280여명이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는 격리기간이 끝나는 차제로 이상증세가 없는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을 규정대로 해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평안남도, 평안북도, 량강도, 라선시 등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228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에 대한 검병 검진과 생활보장사업도 더욱 면밀히 짜고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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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북한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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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지 호 담당 의사들이 (담당) 구역안의 격리해제 대상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매일 2차 이상 책임적으로 진행하도록 장악지도사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말하는 '의학적 감시 대상자'는 외국에서 입국한 이들과 접촉하거나, 발열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을 자택이나 별도의 시설에 격리시킨 경우를 말한다.

북한이 전국적인 의학적 감시 대상자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20일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에서 각각 1500여명, 1090여명을 추가로 격리 해제시켰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3일과 8일에는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에서 1710여명을, 자강도에서는 2630여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북한은 외국인에 대한 격리해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1명의 외국인이 또 격리 해제됨으로써 현재 격리된 외국인은 2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북한이 격리했다고 언급한 외국인 총 380여명 중 현재 2명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 청정국'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진단키트 등 의료물자 부족, 열악한 보건·의료체계 등에 근거해 '발병설'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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