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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손혜원 "우린 친문 '서자' 아닌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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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친문(親文) 정통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열린민주당의 손혜원 의원이 27일 “우리는 (친문) 적자(嫡子)나 서자(庶子)가 아니라 효자(孝子)”라고 했다.

조선일보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례대표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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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27일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 ‘적자’다 ‘서자’다 하는 데 있어서 어제 (열린민주당) 후보님들과 같이 회의를 했는데, 한 분이 좋은 안을 내주셨다. 우리는 ‘효자’다. 나중에 당이 어려울 때 언제나 부모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우리는 효자”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총선 후에 민주당과 다시 합칠 것을 상정하고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고 하자 손 의원은 “우리 후보자들은 모두 다 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민주당을 등지고 나갈 수 없는, 태생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는 민주당이 힘들어질 때는 언제나 가서 부양할 책임을 가진 효자”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을 향해 ‘참칭말라’고 한 이 대표는 지난 25일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사돈을 만난 것 같다” “형제당”이라고 했다. 우 공동대표는 “(민주당에 오니)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이라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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