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기자(=전주)(starwater2@daum.net)]

요양병원의 병실 복도▲ⓒ요양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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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의 요양병원에서 새벽 시간에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던 60대 환자가 병동에 있던 환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7일 정숙을 요구하던 환자와 자고 있던 환자를 흉기로 찌른 A모(62)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전 2시 4분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요양병원 6층에서 같은 병실 환자인 B모(66) 씨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앞 병실에 들어가 혼자 잠을 자고 있던 C모(45) 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부에서 반입된 술을 병원 내부에서 마신 A 씨는 병실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자 이에 항의하던 B 씨에게 먼저 흉기를 휘둘렀고, 갑자기 병실을 뛰쳐나와 앞 병실에 입원해 있던 C 씨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간호사실에서 평소 환자들로이 맡겨 보관 중이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약 3개월 전에 병원에 입원했던 A 씨는 최근 지병이 호전돼 퇴원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병원측은 밝혔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환자 외부출입과 보호자 면회도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술의 반입 여부와 환자들이 평소에 절대 보관할 수 없는 흉기를 A 씨가 어떻게 가지고 있었는지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김성수 기자(=전주)(starwat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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