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플랫폼 상용화 계획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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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앱티브와 동일하게 50% 지분에 참여하는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JV) 설립 절차를 공식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양사는 지난해 9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는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기술센터를 두고 있다. 사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합작법인은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연결성과 경제성을 갖춘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공동 비전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양사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와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 가치를 포함해 총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를 출자하기로 했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700여명 등을 출자한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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