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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카뱅서만 한 달 반 만에 500억…청년 전월세대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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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규모 4조1000억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참고이미지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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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청년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내놓은 '청년 맞춤형 전ㆍ월세대출(청년 전월세대출)'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7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권과 협약해 지난해 5월 1조1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출시한 청년 전월세대출은 지난 20일 현재 목표치를 초과해 2만5000명에게 1조2000억원 가량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경우 비대면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난달 12일 청년 전월세대출 판매에 뛰어든 결과 한 달 반 만인 지난 25일 현재까지 약 500억원이 팔려나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비교적 뒤늦게 상품을 출시했는데도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비대면 플랫폼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수요가 높은 상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청년 전월세대출의 공급 규모를 4조1000억원으로 늘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6만명 이상의 청년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을 떠나 앞으로 꾸준히 거래할 잠재적 고객을 유치하는 성격이 있어 은행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더욱 원활한 지원을 위해 청년 전월세대출의 비대면 취급 은행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년 전월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보증금(7000만원 이하)과 월세(월 50만원 이하)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지금까지 이용자의 평균대출금액은 전세대출 5009만원, 월세대출 591만원(월 24만6000원)이었으며 금리는 시중 전세대출 평균금리(2.90%, 주금공 보증)보다 0.33%포인트 저렴한 평균 2.57%였다. 이용자 중 28.5%는 소득이 없는 학생ㆍ취업준비생 등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을 통해서는 대출 자체가 어려운 이들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청년 주거문제 해결효과는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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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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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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