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재정정책 펼칠 경우 국내경기 하방 경직성 지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삼일회계법인은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국의 수출 지표가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일은 최근 발간한 '삼일이슈리포트: 코로나19의 경제 및 산업 영향 점검'에서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출계약 이후 통관까지 평균 1.5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삼일은 "한국의 수출의존도(전체 수출액/GDP)는 2017년 기준 37.5%에 달해 글로벌 상황에 민감한 편"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영국 포함), 중국이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6%, 24.7%, 15.3%로 세 지역의 비중은 60% 수준"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부진은 글로벌 수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삼일은 "상대적으로 재정 여력이 양호한 한국 정부(국가부채 비율 40% 수준)가 글로벌 국가들과 정책을 공조하며 추가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글로벌 경제가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 그 이후에는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기업은 지금부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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