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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경찰, '오세훈 선거방해' 혐의 대학생 단체 출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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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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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오세훈 서울 권역별 선대위원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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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진보 대학생 단체에 대해 경찰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광진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서울대학생진보연합 등 단체 관계자 10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아직 출석한 인물은 없다.

경찰에 따르면 대진연 등 단체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오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과 구의역, 건대입구역 등 지하철 역사에서 현수막을 게재하거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혐의다.

이들은 지난 23일에도 서울 지하철 건대입구역에서 오 후보를 둘러싸고 '사퇴가 답이다' 등 구호를 외치며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

오 후보는 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에도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며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지난 23일부터 3일간 광진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대진연의 시위가 선거관리위원회 측으로부터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판단을 받고 이 같이 조치했다"며 "법률 검토 결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조치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해 잘못이 확인될 경우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향후 유사한 선거법 위반 행위가 다시 발생할 경우 현행범 체포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진연은 지난해 주한 미국대사관저 담벼락을 넘는 등 무단 침입·기습시위를 벌인 단체다. 이 일로 대진연 소속 회원 4명이 검찰에 송치되고 공동대표 김모씨가 입건되기도 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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