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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美 뉴욕, 확진자 4만명 육박... '미국판 우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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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27일(한국 시각) 8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뉴욕주에선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3만9000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뉴욕주가 ‘미국판 우한’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일보

미국 뉴욕에서 한 시민이 26일(현지 시각) 문이 닫힌 상점들 앞의 한산한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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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8만5486명을 기록했다. 하루 새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날 중국(8만 1782명)과 이탈리아(8만 589명)를 한 번에 앞질렀다.

CNN도 이날 미국의 코로나 환자를 전날보다 1만6000여명 증가한 8만1836명으로 집계하며 “미국이 전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코로나 환자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인구당 코로나 발병률은 4010명당 1명꼴로, 1만7582명당 1명꼴인 중국을 크게 앞선다고 CNN은 분석했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만 명이 되기까지 두 달이 걸렸지만, 여기에서 8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 내 코로나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는 이날 오전까지 3만91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만 명에 육박했다. 뉴욕주 인근 뉴저지주도 68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욕과 뉴저지주를 합하면 약 4만6000명으로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다. 코로나 감염증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의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6만7801명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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