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한 시민이 26일(현지 시각) 문이 닫힌 상점들 앞의 한산한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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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8만5486명을 기록했다. 하루 새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날 중국(8만 1782명)과 이탈리아(8만 589명)를 한 번에 앞질렀다.
CNN도 이날 미국의 코로나 환자를 전날보다 1만6000여명 증가한 8만1836명으로 집계하며 “미국이 전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코로나 환자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인구당 코로나 발병률은 4010명당 1명꼴로, 1만7582명당 1명꼴인 중국을 크게 앞선다고 CNN은 분석했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만 명이 되기까지 두 달이 걸렸지만, 여기에서 8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 내 코로나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는 이날 오전까지 3만91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만 명에 육박했다. 뉴욕주 인근 뉴저지주도 68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욕과 뉴저지주를 합하면 약 4만6000명으로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다. 코로나 감염증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의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6만7801명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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