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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5%…"'코로나19' 대처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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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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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 대비해선 6%p나 상승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5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 (49%)보다 6%p 오른 수치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 49% 대 41% ▲30대 64% 대 31% ▲△40대 72% 대 27% ▲50대 53% 대 42% ▲60대 이상 45% 대 48%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6%)가 1위를 차지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지난 한 달간 그 비중도 점차 늘었다.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대처라고 응답한 비율은 2월4주 30%, 3월1주 37%, 3월2주 44%, 3월3주 54%, 3월 4주 56% 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 40%, 부정 47%로 지난주(긍정 32%, 부정 49%)보다 차이가 좁아졌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2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등을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5주째 1순위였지만 최근 그 비중은 줄어들었다. 부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를 꼽은 비율은 3월1주 50%, 3월2주 37%, 3월3주 30%, 3월4주 27%순이었다. 반면 경제 문제 언급은 같은기간 8%, 15%, 23%, 24%로 점차 늘었다.


갤럽 관계자는 "(지지율 상승은) 코로나19 대처 말고 다른 요인은 생각할 수 없다"며 "해외상황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잘 대처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목해서 볼 부분은 정당지지율 등 다른 지표는 변화가 없고, 대통령 긍정평가만 상당히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외국 순방하거나 남북 회담 등 큰 이벤트가 있을 때 상승하는 정도다, 국민들이 그런 느낌으로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국정수행 지지율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19년 10월 셋째 주 39%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38%)보다 1%p 하락한 37%로 1위를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주(23%)보다 1%p 떨어진 2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4%)보다 1%p 오른 5%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2%,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등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다.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8%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7%, 정의당 5%, 열린민주당 3%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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