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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문 대통령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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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바로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정부는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정부는) 군을 신뢰하고 응원하는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 2018년, 2019년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애국심으로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그 힘은 국토와 이웃과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부터 비롯됐다"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바로 그 애국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며 "국민들은 국립대전현충원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용사들의 애국심을 기억한다. 국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어 주신 서해수호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에 46용사 유족회와 천안함 재단이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와 성금을 전하고, 신임 간호장교 및 군의관이 임관을 앞당겨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 지역 지원에 나선 점 등에 대해 언급하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정신이 우리 장병들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 국민의 군대로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영웅들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정부가 지난 3년간 국방예산 확대로 올해 최초 국방 예산 50조원 시대를 열고, 2018년 남북 간 9·19 군사합의로 서해 내 적대적 군사행동 중지한 점 등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위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2연평해전 용사들에 대한 전사자 예우, 순직유족연금 지급기준 개선, 유족 가산제도 신설, 전투 중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추가 보상책 마련, 전상수단 5배 인상 등 정부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사례에 대해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기념식 이후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하고 꽃바구니를 헌화했다. 참배는 제2연평해전 묘역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故 한주호 준위 묘역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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