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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구광모 LG 대표, "위기 이후 성장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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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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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42) ㈜LG 대표가 27일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주주총회에 보낸 서면 인사말을 통해서다. 구 대표는 ㈜LG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서면 메시지를 통해 구 대표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해서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며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 총수인 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출장 계획을 취소하고 국내에서 LG의 전 세계 사업장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남부 테네시주에 있는 위치한 세탁기 공장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LG에 따르면 LG 계열사들은 글로벌 시장 내 수요·공급 상황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과 공급망(SCM), 재고 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 대표는 다음주부터 글로벌 판매 감소 및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면 메시지를 통해 그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부터 2분기(4~6월)가 시작되는 만큼 1분기에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LG를 둘러싼 사업 환경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권영수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날 열린 ㈜LG 주주총회에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영수(63)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올해 LG 계열사 주주총회를 통해 권 부회장은 지주사 ㈜LG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 모두 진입했다. 이 가운데 구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LG를 제외하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의 이사회 의장을 권 부회장이 맡게 됐다. 이 밖에도 ㈜LG 사외이사로는 대전고검장·광주고검장을 지낸 조성욱(58ㆍ연수원 17기) 화우 대표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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