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공천취소된 이윤정, "황교안 연락해도 닿지 않더라"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소 결정 네 지역 중 두 지역이 청년벨트 퓨처메이커"

"정치 생태계는 합리와 상식으로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

"더 크게 본다면 힘과 정의의 싸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권한대행이 25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위원회 결과발표를 마친 뒤 회의실서 나오던 중 최고위에 의해 공천이 취소된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2020.03.25.kkssmm99@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당 최고위 결정으로 경기 의왕과천 공천이 취소된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는 27일 "많은 분들이 황교안 대표에게 따로 인사드린 적이 있냐는 연락을 주시더라"며 당 공천 시스템의 봉건성을 비판했다.

이윤정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 생태계는 합리와 상식으로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를 만나려는 시도는 해봤는가"는 질문에 대해 "연락은 해봤지만 닿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 전 공동대표는 이어 "당 대표를 만나 공천이 결정되고, 큰 의사결정이 결정된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고, 당헌·당규로 명시된 그런 스텝이 존중돼 돌아가는 게 맞는데도 모든 힘이 당 대표로 귀결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 전 공동대표는 당 최고위가 자신의 공천을 취소한 배경과 관련 "그들이 말하는 힘이 작용하는 것 같다"며 "(그 힘이) 계파가 될 수도 있다. 그 계파에 속하지 않는 저와 같은 일반 청년들은 새우 등 여러 번 터지는 것 같다"며 무기력감을 토로했다.

또 "(당이) 취소 결정을 한 네 지역의 두 지역이 유감스럽게도 청년벨트 퓨처메이커 지역"이라며 "그 지역에 청년이 아닌 기성세대로 명명되는 50대 분들이 되신 것으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결국에는 더 크게 본다면 힘과 정의의 싸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