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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정확도 30%로 낮아 사용 불가...스페인, 중국산 코로나19 검진키트 환불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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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스페인 매체 ‘El Pais’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코로나19로 5만7786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4365명이 사망한 스페인이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구입했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환불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스페인 매체 ‘El Pais’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이 중국으로부터 구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민감도(정확도)가 3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바이러스 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사 키트는 80% 이상의 민감도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중국산 테스트 키트의 정확도가 30%에 불과해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페르난도 시몬(Fernando Simon) 스페인 보건응급센터 소장은 목요일(현지시간) “스페인이 9000건의 테스트를 점검한 결과가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를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전염병 및 임상 미생물학 협회도 공식적으로 중국산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해당 테스트 키트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스페인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훨씬 오래 걸리는 다른 검사를 사용해야 한다.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와 갈리시아 지역에서 사용됐으며 수요일 마드리드 지역에서 처음 사용됐다.

스페인 당국은 코로나19 검진 지연으로 인해 스페인의 바이러스 감염 방지 노력에 차질이 생겨,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l Pais’는 스페인 정부가 바이오이지(Bioeasy)라는 중국 기업의 진단키트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진단키트는 조지아(Georgia)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주재 중국 대사관은 목요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다른 나라에 기부한 의료용품에는 바이오이지 제품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스페인에 제조업체 목록을 전해줬으며 바이오이지는 그들 중 일부가 아니며 중국의 국가의료제품관리국(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으로부터 제품을 판매 할 수있는 라이선스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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