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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저출산 문제, 이제는 ‘맞춤형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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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기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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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율 하락, 전문적 맞춤형 관리를 통한 육아 도움 필요


2019년 합계출산율 0.92명, 출생아 수는 30만 3,100명으로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다. 이는 2018년에 비해서도 낮아진 수치로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흐름은 변하지 않고, 내년부터는 인구의 자연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정책적 방향이 돌봄 비용 혹은 노동을 덜어주는 데 집중하여, 보육 시설과 유치원의 양적 성장을 이루는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을 해 왔다면, 이제는 양육자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전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육아에 대해 전문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등장하여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젠 저도 집콕생활 편안히 하고, 원준이 또한 잘 크고 잘 놀고 있어요!”


5개월 아기를 둔 이희수 씨(가명)는 요즘 여느 부모처럼 외출은 삼가고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다른 엄마들은 아기와 함께하는 칩거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지만 이 씨는 컨디션 좋은 아기와 함께 집에 있으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이 씨 부부는 출산 후 몇 개월 동안 잠 못 드는 아기로 인해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그러던 중 아기잠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알잠(알기쉬운 아기잠) 컨설팅을 받게 되었고 그 이후 아기는 놀랍게 변화되었다.


이 씨는 수면 상담 선생님의 도움으로 본인도 집에서 생활을 편안히 하고, 아기 또한 종일 폭풍으로 옹알이해서 시끄러울 정도로 잘 지내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전국 어린이집은 4월 5일까지 휴원에 들어갔고 언제 개원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아기와 함께 집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강제 방학 기간이 더 길어졌다.


아이와의 집 생활이 너무나 힘겹다는 외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자하다. 아기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않고 그로 인해 엄마 껌딱지가 되어 엄마도 집안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너무나 힘겹다는 것이다.


몇 주간의 아기 수면교육 컨설팅으로 육아의 질이 바뀔 수 있다. 아기를 어떻게 먹이고 재워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나와 내 아기에게 맞지 않아 힘겨워 하는 부모들이 많다. 컨설팅을 받게 되면 최근 아기의 일과를 통해 아기의 하루나 부모의 양육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허수진 아기잠 연구소 대표는 잠을 못 자는 아기에게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공급과, 규칙적인 일과를 유지하며, 스스로 잠들 수 있는 수면습관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아기가 잠을 잘 들지 못하는 것은 복합적이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영양소 부족, 불규칙한 하루 일과, 나쁜 수면 습관을 꼽을 수 있다. 지금 시기에 아기들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아기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몇 가지 부분만 고쳐도 아기 수면의 질은 크게 좋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적절한 육아 지식을 전달받을 수 있는 통로가 사라진 반면, 육아의 책임이 온전히 가족에게만 주어지다 보니, 양육자의 육아 스트레스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바이러스 이슈로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영유아를 가진 부모에겐 맞춤형 육아 도움이 요구된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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