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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6일 개학여부, 담주 초 발표"...온라인 개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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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4월 6일 개학 여부가 이달 말경 최종 발표된다. 사실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점쳐진다.

27일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4월 6일 예정대로 개학할지, 휴업을 연장할지 여부를 오는 30일과 31일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책관은 “휴업이 연장되면 (학업을 전부)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사실상 ‘온라인 개학’을 고려하고 있음을 짐작 가능한 대목이다.

아울러 정부는 개학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로 전날(26일)부터 학부모와 일반시민 두 대상을 바탕으로 4월 6일 개학 여부에 관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여론조사는 일선 교육 당국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과거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시교육청은 4월 6일 개학에 찬성할 경우 그 이유를, 반대한다면 개학을 언제까지 늦추는 게 적당한지 등을 함께 묻고 있다.

해당 설문에서 시교육청은 4월 6일 개학에 반대하는 학부모에게 제시한 대안 개학일 선택지의 하나로 ‘온라인 개학’을 제시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역시 지자체를 통해 여론 확인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오는 28일 일선 교육감들과 개학 시기를 두고 화상회의를 예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5일 17개 시도 교육청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BS와 원격교육 지원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온라인 개학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4월 6일 개학 시 학교가 대규모 집단 감염의 새로운 온상이 되리라는 의료계의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4월 6일 정상 개학이 어려우리라는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상황에서 정부가 이미 발표한 4월 6일 개학 여부를 다시금 이달 말로 늦추면서, 온라인 개학이나 추가 개학 연기 등의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됐다.

앞서 지난 26일 모바일 교육플랫폼 업체 NHN에듀가 초중고 자녀를 둔 4만여 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만이 “4월 개학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학부모 30.3%는 4월 개학의 대안으로 9월 신학기제 도입을 꼽았다. 28.4%는 온라인 개학을 선호했고 25.8%는 여름방학 등 휴업일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15.4%는 주말 수업을 병행해 수업일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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