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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채권시장안정펀드, 다음달 2일부터 회사채 매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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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민생금융안정패키지 프로그램 집행 상황 점검

1일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시중은행서 연 1.5% 대출

4월 둘째주부터 증안펀드도 가동…CP매입은 이달 30일부터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은 20조원 규모로 마련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이르면 다음달 2일부터 회사채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시중은행을 향해서도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연 1.5%의 저금리 대출을 시작하는 만큼, 차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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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오르쪽)이 27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컨퍼런스콜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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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위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24일 발표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준비 및 집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금융위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증권금융과 국책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중은행에서 코로나 관련 대출을 연 1.5%의 저금리로 시행하는 만큼, 착오 없이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보증 수요가 급증하며 제때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늘어나자 이를 분산하기 위해 보증심사 전체를 신용등급별로 나눠 은행으로 위탁하기로 한 바 있다.

또 금융위는 비상금융상황실을,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보호국을 중심으로 현장 소통체계를 마련하고 다음 달 6일부터 주 2회 컨퍼런스콜과 현장방문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 24일 첫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개최한 후 3조원 규모의 캐피탈콜(자금의 요청이 있을때마다 금액을 추가 집행하는 방식)을 결정한 만큼, 이르면 2일부터 채안펀드를 통한 회사채 매입이 시행하며 안정화 조치에 나선다. 또 채안펀드는 약정을 기존 10조에서 20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증권시장안정펀드 역시 늦어도 4월 둘째주부터 집행이 시작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말 여전채와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CP) 등의 만기가 몰린 단기자금시장에 대해서도 이달 30일부터 매입을 시작하고 산은과 신보가 함께 CP 매입기구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아울러 이달 24일까지총 15만2000만건, 13조4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 중 9만2000건(6조1000억원)은 신규자금지원이고 5만3000건(6조9000억원)은 만기연장이나 원금 상환유예 신청이다.

뿐만 아니라 정책금융기관이나 금감원, 시중은행, 카드사 등으로 32만6000건의 상담이 들어왔으며 이들의 자금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담을 신청한 업종은 음식점(9만2000건)이 가장 많았다. 소매업이 6만20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도매업은 3만건, 운수창고업이 9000건, 여행업과 숙박업이각각 7000건으로 나타났다.

손 부위원장은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이 발표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집행”이라며 “이번 정책이 확실한 효과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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