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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점심 3개조로, 칸막이 설치도… 달라진 공직사회 구내식당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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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수원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구내식당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 마주보고 앉아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직원들이 점심시간 칸막이가 설치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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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공직사회 구내식당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3일까지 공직자 점심시간을 3개 조로 나눠 실시하기로 했다. 식사 중 직원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본청 구내식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1조는 오전 11시 30분부터, 2조는 정오부터, 3조는 낮 12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외부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손을 소독한 후 구내식당에 들어가야 한다.

지난 25일에는 테이블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한 칸씩 떨어져 앉아야 하고, 식사 중에 대화는 하지 않는다. 외부 음식점을 이용할 때도 시차를 두고 이용하도록 해 붐비지 않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진행 수원시 행정지원국장은 “구내식당 운영 시간, 점심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공직자들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27일 점심시간 경기남부경찰청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한줄로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한줄 앉기 캠페인을 실시중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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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도 이번 주 초부터 한 줄로 앉아 밥 먹기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오후 1시까지지만 직원들이 시간차를 두고 방문해 먹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2m 이상 떨어져야 하지만 여의치 않자 한 방향을 보고 먹기로 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시행하게 됐다”며 “직원들도 불편함을 무릎쓰고 적극적인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조기에 종식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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