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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日도쿄 주말내 외출자제 요청에 생필품 등 사재기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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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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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말 내 외출자제요청을 내리자, 슈퍼마켓과 대형 상점에 식료품을 비축해두려는 긴 대기행렬이 만들어지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27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4월12일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주말 내 집안에만 머무를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1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화장지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등의 풍경이 연출됐다. 또 각종 슈퍼마켓과 대형상점에는 쌀과 식료품 등을 비축하기 위한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NHK는 주말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 및 편의점 등의 영업시간과 폐점유무를 알리기도 했다.


식료품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늘자 슈퍼마켓에서는 평소보다 5배 가량 많은 재고를 확보하기도 했다. 도쿄시내 곳곳의 슈퍼마켓에서는 오전9시 개점을 하자마자 손님이 몰려들고, 슈퍼마켓 내에서는 '상품은 충분하다'는 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고 주요외신은 보도했다.


다만 급격하게 고객이 늘면서 재고소진이 빨라 다시 매대를 채우는데 시간이 늦춰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외출자제 요청으로 재택 근무를 기본 근무형태로 택하는 일본 기업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다치제작소는 26일 도쿄 사업소에 근무하는 직원 5만명에 대해 당분간 재택근무 할 것을 명령했다.


소니도 27일 TV와 반도체 등 전자부문을 중심으로 내달 말까지 2만여명의 직원에게 자택근무를 지시했다.


또 삿포로 홀딩스는 올 3월말까지 시행 예정이던 재택근무를내달 말까지 연장했다. 라인 역시 도쿄에서 일하는 3500여명의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오후 2시 기준 2117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57명이다. 이중 감염자수가 가장 많은곳은 도쿄도로, 259명으로 나타났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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