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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19로 발등 불 떨어진 우크라이나…대통령 특별기로 韓 진단 키트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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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솔젠트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진자가 첫 확진 판정 후 석달 만에 53만명을 넘어서 세계적 대유행(팬더믹) 사태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진단 키트가 부족한 각은 한국의 진단시약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대통령 특별기를 동원해 진단 키트 10만명분을 긴급 수송한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별기로 국내 업체인 솔젠트의 유전자 증폭(RT-PCR) 진단 키트 10만명 분량이 수도 키예프에 긴급 수송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에 대통령 특별기가 도착했다.

특별기는 솔젠트의 진단시약과 중국에서 제공한 방호복, 구호물품 등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솔젠트는 항공편을 통해 상하이에 진단시약을 보냈다.

이번 수송은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별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22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과 올렉산데르 호린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솔젠트의 특판 대리점(케어마일)에 1차 계약 10만명 분량의 긴급 수송을 요청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키예프와 다른 도시 간 교통을 차단하는 한편 키예프 시내의 모든 여객 운송 수단을 막았다.

지난 26일 기준 현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이다. 사망자는 4명이다.

진단업체 관계자는 “각국은 시급한데 민간 항공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데다 여객 운송을 막은 사례도 있어 대통령 전용기라도 띄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남미의 한 국가에선 군용기를 띄우겠다며 긴급 요청하기도 했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뉴스 기자 hodujang@seg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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