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봉 기자(=태백)(casinohong@naver.com)]
강원 태백시 황지동은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40대 후반의 키 큰 남성이 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출장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회복지 공무원 자리에 편지봉투를 두고 떠났다고 27일 전했다.

책상 위 핑크색 편지봉투 안에는 현금 20만 원과 함께 “코로나로 힘든 어려운 이웃 위해 써 주세요”라는 간략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봉투만 올려둔 뒤 순식간에 사라진 탓에 인적사항은 파악할 수 없었다.

▲지난 26일 40대 후반의 남성이 태백시 황지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회복지 공무원 자리에 현금 20만 원과 함께 ‘코로나로 힘든 어려운 이웃 위해 써 주세요’라고 적힌 핑크색 봉투. ⓒ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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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동 관계자는 “키가 컸던 인상착의로 인해 ‘황지동 키다리 아저씨’로 기부자를 칭하게 되었다”며 “키다리 아저씨의 소중한 기부금은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가구의 코로나19 예방 및 극복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춘봉 기자(=태백)(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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