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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 상무부, 씁슬한 4·4분기 성장률 2.1%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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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FILE - In this June 19, 2019, file photo cargo ships are docked at the Port of Los Angeles in Los Angeles. (AP Photo/Marcio Jose Sanchez, File)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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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2.1%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4·4분기 성장률이 당분간은 마지막 플러스 성장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 정부의 주민 외출 자제령으로 경제가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6% 성장, 2·4분기(4~6월)에는 -35% 성장까지 점치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인 것을 감안할 때 주민들의 외출 중단으로 인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후퇴폭이 급격히 크겠지만 미국 경제가 마지막으로 침체를 보였던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6월 당시와 비교해서는 진행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의 손성원 교수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신속한 유동성 공급과 의회의 부양책 규모에 따라 경기 후퇴 지속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분기부터 3·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후 마지막 분기에는 8%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 후퇴는 코로나19 확산의 통제 여부에 달려있다며 다음달 중순에 절정을 보여 5월부터 경제 활동이 정상화로 돌아오는 것을 가장 빠른 회복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이것을 포함해 여름에 바이러스 확산이 절정을 보인 후 수그러들 경우 3·4분기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4분기에는 최악의 경우 -35.6%까지 성장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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