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거대양당 체제 개편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정상화를 외치며 정의당 부산선대위가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정의당 부산시당 '판갈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시당사에서 발대식과 함께 생태위기와 불평등을 넘어서는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했다.

▲27일 오전 정의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출범식. ⓒ정의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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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선대위원장은 현정길(부산시당위원장), 박주미(전 부산시당위원장) 이상 2명,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허영관(전 부산시당위원장), 이창우(전 부산시당위원장), 이흥만(적폐청산사회대개혁운동본부 고문, 전 대표), 성병창(부산교육대학교 교수) 등 4명이다.

현정길 상임선대위원장이자 남구갑 후보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21대 총선에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이 아니라 비례위헌정당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해야 할 시점에 과도한 선거운동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후보들이 있어 자칫 정치인들이 수퍼전파자가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창우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런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수가 있는가"라며 "위헌정당간의 대결구도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박탈됐고 비례대표선거의 취지가 거대양당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됐다. 국민들의 형명한 판단을 믿고 가겟지만 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재완(동래구) 후보와 신수영(금정구) 후보는 "보수정당이 망치고 민주당이 실패하고 있다"며 "거대양당의 위성정당을 깨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의용(북강서을)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우왕좌왕 공천을 비판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이 다시 나오고 김원성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이런 분란 많고 원칙 없는 정당에게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이날 오전에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진갑에 출마한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두고 "지금 가야 할 길은 출마가 아니다. 자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장 재임 시절 노동자를 탄압하고 부산 시민의 자랑 국제영화제를 파행시키고 부산의 수치스런 적폐 엘시티 비리에 측근이 연루되는 등 부산의 자존심을 떨어뜨린 것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한 시간이다"고 비난했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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